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커머스 트렌드 2022년 이커머스 현황정리 및 2023년 전망 2

등록일APR 06, 2023

2022년 이커머스 현황정리 및 2023년 전망 2
1.2023년 이커머스 전망 및 트랜드 1) 2023년 글로벌 이커머스 성장 전망 데이터
2022년의 이커머스는 성장폭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만큼 둔화되지는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23년 이커머스는 전세계적으로 2022년에 비해 10.4% 성장하여 6,310조달러의 매출에 이르고, 전체 소매시장의 20.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 (2021-2026)] 전 세계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 (2021-2026) 전 세계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 (2021-2026) (출처: Retail ecommerce sales worldwide, 2021-2026[01] )
특히 2023년 전세계에서 이커머스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곳은18.6%의 성장이 예측된 동남아시아 지역이며, 2023년 전세계 이커머스 성장률 TOP 10 국가에도 무려 5개의 동남아시아 국가가 포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지역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 change] 전 세계 지역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 change 전 세계 지역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 change (출처: Retail ecommerce sales growth worldwide[02])
[2023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상위 10개국 순위 % change] 2023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상위 10개국 순위 % change 2023년 전자상거래 매출 성장률 상위 10개국 순위 % change (출처: Top 10 coutries, ranked by retail ecommerce sales growth 2023[03])
2) 2023년 이커머스 트랜드
지속적 성장을 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커머스의 2023년 트랜드는 무엇일까?

2023년 이커머스의 화두는 모바일 커머스 확대, 소셜커머스 성장, 라이브 커머스 강화, 고객서비스 강화, 옴니채널 마케팅 전략 채택, AI가 바탕이 되는 쇼핑 경험 확대 (메타버스, 보이스쇼핑, 증강현실, 챗봇), 편리한 지불 방법, ESG 쇼핑, 구독경제 확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여러가지 트랜드들이 크게는 “판매 채널의 다양화와 고객만족”으로 좁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멀티채널과 옴니채널로 대변되는 것이다.

멀티채널 (Multi-channel)
멀티채널이란 모바일 쇼핑, 페이스북/인스타/틱톡 등의 소셜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 모든 다양한 판매 채널에 제품을 노출하여 고객들에게 내 제품을 각인시키고, 장바구니의 매출을 늘리는 다양한 채널 운용이 필수적임을 뜻한다. 이것은 2023년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아직 모바일 쇼핑과 SNS를 이용한 소셜커머스 등에 익숙하지 않은 셀러들도 많고 아마존 혹은 쇼피 하나만으로도 매출이 기대수준으로 나와 멀티채널의 운용에 대해 필요성을 못 느끼는 셀러들도 있다. 그러나, 이 채널들의 중요성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야기가 되어 왔었고, 특히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멀티채널 관련 일러스트 (출처: Multi channel[04])
옴니채널 (Omni-channel)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비자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의 행동 변화에 맞추어 여러 광고 기술, 마케팅 등도 변화를 거듭한다.

메타버스, 보이스쇼핑, 증강현실, 챗봇 등 AI를 바탕으로 하는 쇼핑 경험 확대, 고객 서비스 강화 등은 모두 고객 만족이라는 목표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
옴니채널 관련 일러스트 (출처:Omni channel[05])
이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옴니채널이다. 옴니채널은 코로나 이후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로 ‘모든’이라는 뜻의 라틴어 옴니(Omni)에 유통경로를 뜻하는 ‘채널(Channel)’을 더해 생긴 신조어다. 이는 소비자가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하거나, 어떤 마케팅을 하거나 그 모든 것에 관계없이 일관된 브랜드 구매 경험을 만들어내서 구매전환율을 높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혹시 쇼루밍(Showrooming)이나 웹루밍 (Webrooming)같은 말들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쇼루밍(Showrooming)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정보를 탐색하고 저렴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손쉽게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매장의 진열대인 ‘쇼룸’과 ‘-ing’ 진행형이 결합된 신조어로 오프라인 진열대가 곧 온라인 진열대가 되는 것이다.

웹루밍(Webrooming)은 쇼루밍의 반대로 오픈 웹에서 상품정보를 찾아본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써보고 만져 본 뒤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쇼루밍(Showrooming), 웹루밍 (Webrooming) 관련 일러스트 (출처: Webrooming and Showrooming[06])
이렇듯 고객은 채널들을 다양하게 움직이면서 쇼핑을 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이 어디에 있어도 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쇼핑 경험을 중요시하는 옴니채널은 중요한 전략이 될 수밖에 없다.

옴니채널 마케팅을 진행함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고, “세분화된 분석”이다. 옴니채널 마케팅을 섣불리 시작하기 보다는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고, 탄탄한 데이터 기반과 통합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를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고객 만족”이라는 단어를 최상에 두었을 때 글로벌 이커머스 셀러들에게 옴니채널 전략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일단은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채널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이메일 등을 고객에게 발송하면서 동일한 메시지를 주고,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기를 바란다. 모든 것은 첫 거름을 내딛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옴니채널은 시간이 소요되는 느린 프로세스라는 것을 기억하자. 2. 글로벌셀러의 2023년 매출 증대 기본 방안 한국금융연구원은 「2023년 경제전망」[07]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는 2022년 2.6% 성장에서 2023년 1.7%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했다.

또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08]은 더욱 어둡다.
2023년 세계경제는 긴축과 파편화 속에 경기회복이 억눌린 가운데 △금리 급상승과 민간 부채 부담의 실물 전이 △재정 역할의 딜레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전략경쟁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세계경제 성장의 추가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여 2022년보다 0.7%p 낮은 2.4%(PPP 환율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커머스 사업은 낙관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NO라고 말하고 싶다. 이커머스 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은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 비즈니스기 때문이다.더불어 2023년 엔데믹, 글로벌 저성장은 분명히 이커머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침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대부분의 셀러들은 성장보다는 버티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지도 모른다.

간략한 예로 아마존 셀러들은 아마존의 2023년 인상된 FBA수수료를 보면서 놀랐을 것이다. 아마존은 제품 원가를 제하고도 플랫폼 이용 수수료, 광고비, 국제 배송에 따른 물류비 등 다양한 항목에서 운영비가 지출되는데 FBA 수수료가 또 큰 폭으로 올랐다. 매출대비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쇼피 역시 나라별 VAT가 인상 적용되거나 수수료들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가 쇼피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은 1kg 정도의 무게를 가진다. 이 상품이 한 개가 판매가 될 때 수반되는 판매수수료, 거래수수료, CCB+FSP서비스 수수료, 실제 배송비 까지만 더한 제반 비용은 약 40%가 된다. 거기에 별도로 충전하는 광고비까지 계산하면 60% 정도의 마켓 판매 관련 비용이 나가고, 특정 Giveaway나 딜 행사 등에 참여하면 마이너스가 나기도 한다. 즉, 결코 쇼피도 제반 비용이 낮은 곳이 아닐 뿐더러, 계속해서 오르는 각종수수료에 매출대비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매출대비 수익이 떨어진다는 것은 셀러들에게 가장 큰 위협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셀러들은 최대한 광고, 물류비 같은 변동비를 통제하는 한 편, 고객들을 내 브랜드 속에 가두어 둘 수 있는 전략을 짜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고객이 떠나지 않고 머물러야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고민을 지속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셀러가 매출을 늘릴 수 있는 3가지 방법>

1) 더 많은 노출
2) 더 많은 판매량
3) 더 높은 객단가

더 많은 노출을 위해서는 꼭 CPC (Cost Per Click, 클릭당광고) 광고만이 아닌 Off-Amazon /Off-Shopee 즉, 외부 트래픽을 더 많이 가져오는데 집중하기를 바란다. 더 많은 트래픽을 위해 광고를 최적화하고,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면서, 멀티채널에 노출시키는 것 그리고 옴니채널 전략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특히 인플루언서와의 제휴는 플랫폼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기도 하면서 제품을 빠르게 입소문 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에 꼭 진행해 보기를 권한다.

더 많은 판매량을 위해서는 내부 광고 및 리스팅 최적화와 이미지 고도화, 한 번의 구매로 장바구니의 양을 늘릴 수 있는 번들 같은 마케팅에 집중해 보자.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하고 트래픽을 끌어온다고 해도 내 상세페이지가 엉망이고, 제대로 어필이 되지 못한다면 헛 돈만 쓰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더 높은 객단가는 필자의 사견으로는 조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NielsenIQ의 2023 Consumer Outlook Survey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사회적, 불안적 요소들을 겪으며 교육, 식료품, 교통비, 임대 등 필수 요소들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헬스, 스포츠, 여행, 외식 등과 같은 가변적 지출 요소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해 졌으며, 77%의 응답자가 불안정성이 소비력을 제한한다고 답했다.
[향후 12개월 간의 지출 목적] 향후 12개월 간의 지출 목적 (출처: Spending intentions for next 12 months[09])
[현재 상황이 가계지출에 미치는 영향] 현재 상황이 가계지출에 미치는 영향 (출처: How have current events impacted your overall household financial situation[10])
뿐만 아니라JungleScout의 조사에 의하면 이전과 달리 “무료 배송, 낮은 가격, 편리성” 등의 순으로 구매를 결정짓는다는 보고가 나왔다.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누구나 더 좋은 품질을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기를 선호하고 최근에는 불안정한 정세를 견디기 위해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 졌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새로 런칭하는 브랜드의 가격을 너무 고가로 포지셔닝을 한다면 고객의 선택을 받는데 제한 요소가 될 것이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출처: How have current events impacted your overall household financial situation[11])
이커머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가장 성장폭이 큰 산업계임은 분명하다. 이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위 내용에서 보았듯 2023년 이커머스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러므로 지금까지 해 왔던 형태, 해왔던 마케팅, 해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셀러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새로운 전략으로 고객들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서주영 팸 글로벌 대표서주영 팸 글로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