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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물류신문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상반기 물류 뉴스 키워드 ‘생존과 진화’

등록일2024-08-01

출처 : 물류신문, 이경성 기자2024.07.23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상반기 물류 뉴스 키워드 ‘생존과 진화’ (출처 : 물류신문)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와 다변화 모색 움직임 반영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정석물류통상연구원(원장 김용진)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물류·통상분야 뉴스 키워드에 ‘생존과 진화’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국내외 물류분야와 통상분야 뉴스 8,482건을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확대와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대응을 고심한 시기다.
[2024년 상반기 해외물류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사진제공=정석물류통상연구원)] 2024년 상반기 해외물류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 (출처 : 물류신문)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해외물류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로는 △로지스틱스, △중국, △공급망, △인공지능, △가자, △해운, △이커머스, △리스크 등이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확대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물류에 대한 수요,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상반기 국내물류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사진제공=정석물류통상연구원)] 2024년 상반기 국내물류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 (출처 : 물류신문)
국내물류 뉴스 키워드로는 △글로벌, △공급망, △현대차, △한진그룹, △볼티모어항, △배터리, △의약품, △공급망 협정, △후티반군, △반도체 등이 상위에 올랐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후티 반군의 홍해 인근 선박 공격으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임이 급등하고, 정부는 원유 수급과 수출입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중소기업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강구 등 위기 대응에 주력한 것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에서 미·중 갈등의 심화로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의 다변화 모색 등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 이 같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됐다.
[2024년 상반기 해외통상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사진제공=정석물류통상연구원)] 2024년 상반기 해외통상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 (출처 : 물류신문)
해외통상 뉴스에서 자주 언급된 키워드로는 △트레이드, △중국, △애플, △경제, △러시아, △러시아, △전쟁, △인공지능 등이 상위권에 꼽혔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기업들의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고,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여 공급망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키워드에 반영됐다고 봤다. 예를 들어 멕시코가 미국과의 지리적 이점과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해 중국을 제치고, 대미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또한 인공지능, 반도체 등 신기술 이슈와 애플, 삼성 등 빅테크 기업간 경재 이슈도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 국내통상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사진제공=정석물류통상연구원)] 2024년 상반기 국내통상 뉴스 키워드 클라우드 (출처 : 물류신문)
국내통상 뉴스 키워드로는 △트럼프, △반도체, △아프리카, △글로벌, △러시아, △전기차, △공급망, △국가경쟁력, △멕시코, △마크롱, △성장률 등이 상위권에 꼽혔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상위권 키워드에 대해 △대미 무역수지 증가, △미·중 갈등 심화와 공급망 재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 등의 이슈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또한 대미 무역수지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한 점과 미·중 간 무역갈등의 심화로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도 키워드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이와 더불어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움직임이 활발했던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 국내외 물류분야에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물류에 접목되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공급망의 가시성과 예측 정확도, 지속가능성 개선 등 물류 관리 효율화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분야의 경우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국익을 도모하고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자원부국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흥시장 국가들과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정석물류통상연구원 김용진 원장(아태물류학부 교수)은 “2024년 상반기 우리나라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중 갈등의 심화 속에서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바쁜 시기였다”라며 “인공지능 등 신기술들이 공급망과 접목돼 탄력성과 예측력이 강화되는 등 물류 관리 효율화가 점차 진화하고 있어 국내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