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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용어집 ETA vs ETD vs ATD vs ATA 무엇이 다를까?

등록일2025-08-26

칠판에 ‘ETA vs ETD vs ATD vs ATA 무엇이 다를까?’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책상에 앉아 설명하는 캐릭터 일러스트가 있는 장면

글로벌 공급망은 수많은 이동과 연결로 구성되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간 개념이 전제되어야 한다. 특히 해상 및 항공 운송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ETA, ETD, ATD, ATA가 단순한 스케줄 정보에 그치지 않고, 물류 운영 전반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데 핵심 기준으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 네 가지 용어는 물류 입문자뿐 아니라 현업 실무자에게도 자주 혼동을 일으킨다.
따라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ETA, ETD, ATD, ATA의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고, 실제 물류 일정 관리에서 각각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ETD와 ETA 비교]

출발 항구에서 선박이 컨테이너를 싣고 출발하여 도착 항구에 도착하는 과정을 시계와 화살표로 표현한 항만 장면

DEPARTURE PORT

ETD

ARRIVAL PORT

ETA

1.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ETA의 정의

ETA는 특정 운송 수단이나 인원의 목적지 도착이 예상되는 시간을 의미하며, 실제 도착 시간이 아니라 현재 위치·속도·경로·기상 조건·운송 일정 등 다양한 변수를 기반으로 계산된 추정치이다.
예를 들어, 선박이 8월 15일 오전 7시에 부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면, ETA는 "2025년 8월 15일 07:00"이다.

지도를 배경으로 화물 트럭이 달리고 하늘에 비행기가 날며 앞쪽에는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장면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 도착 예정 시간

2. 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

ETD의 정의

ETD는 운송 수단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의미한다.
ETA가 ‘예상 도착 시간’이라면, ETD는 ‘예상 출발 시간’에 해당한다.
선적서류 작성 시 기본적으로 기재되며, 운송사와 화주 모두 이 시간에 맞춰 일정을 계획하게 된다.

지도를 배경으로 화물 트럭이 달리고 하늘에 비행기가 날며 앞쪽에는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장면
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
= 출발 예정 시간

3. ATD (Actual Time of Departure)

ATD의 정의

ATD는 운송 수단(선박, 항공기, 트럭 등)이 실제로 출발한 시각을 기록한 값을 의미한다.
ETD보다 지연되었는지, 조기 출항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계획 대비 실행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

지도를 배경으로 화물 트럭이 달리고 하늘에 비행기가 날며 앞쪽에는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장면
ATD

Actual
Time of
Departure
= 실제 출발 시간

4. ATA (Actual Time of Arrival)

ATA의 정의

ATA는 선박, 항공기, 트럭 등 운송 수단이 목적지에 실제로 도착한 시각을 기록한 값을 의미한다.
즉, ETA와 달리 실제로 도착한 시각의 확정 데이터이며, 운송 실적 분석, 지연(Delay) 원인 파악, 운임 정산, 통관 일정 등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지도를 배경으로 화물 트럭이 달리고 하늘에 비행기가 날며 앞쪽에는 컨테이너가 놓여 있는 장면
ATA

Actual
Time of
Arrival
= 실제 도착 시간

5. ETA vs ETD vs ATD vs ATA 차이점

ETA(도착 예정 시각), ETD(출발 예정 시각), ATD(실제 출발 시각), ATA(실제 도착 시각)는 물류 운영에서 필수적인 핵심 지표이며,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정확한 일정 관리와 효율적 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하다. 첼로스퀘어는 이러한 가시성을 실시간 트래킹 화면을 통해 제공한다.

[첼로스퀘어 화주포탈 트래킹 화면]

첼로스퀘어 화주포털 트래킹 화면으로, 선적항 부산(KRPUS)에서 2024년 12월 28일 ETD, 하역항 사바나(USSAV)에서 2025년 2월 7일 ETA가 표시된 선적 경로 정보
차이점
구분 용어 의미 기준 활용 시점 실무 활용 예시
예상치 ETA
(Estimated Time of Arrival)
예상 도착 시간 현재 위치, 속도, 경로, 기상, 운항 스케줄 등을 종합해 계산한 도착 예정 시각 출발 전·운송 중 - 화물 인도 계획 수립
- 통관 준비 일정 조율
- 고객 안내(배송 예정일)
예상치 ETD
(Estimated Time of Departure)
예상 출발 시간 계획된 운송 스케줄, 하역/상차 소요 시간, 기상, 장비 상태 등을 반영한 출발 예정 시각 운송 준비 단계 - 항만/공항 작업 계획
- 인력·장비 배치 계획
- 연결 운송편 스케줄 조율
실측치 ATD
(Actual Time of Departure)
실제 출발 시간 선박: 마지막 계류줄 해제·항만 이탈
항공: 게이트 푸시백 또는 활주로 이륙
육상: 게이트 통과 시각
출발 직후 - 리드타임 계산(ATD→ATA)
- 지연 분석 및 보고
- 계약·보험 효력 발생 시점 기록
실측치 ATA
(Actual Time of Arrival)
실제 도착 시간 선박: 첫 계류줄 고정·부두 접안 완료
항공: 게이트 도착 후 브레이크 체결
육상: 목적지 게이트 통과 시각
도착 직후 - 리드타임 계산(ATD→ATA)
- 지연 분석 및 보고
- 계약·보험 효력 발생 시점 기록

요약된 표로 알 수 있듯이, ETA와 ETD는 각각 예상 도착 시간과 예상 출발 시간으로, 운송 계획과 일정 조율에 활용되는 예측 값이다.
반면 ATD와 ATA는 실제 출발 시간과 실제 도착 시간을 기록한 확정 값으로, 리드타임 계산, 지연 분석, 정산 등 사후 관리에 사용된다.
이 네 가지 지표를 함께 활용하면 운송 전 과정에서 계획·실행·분석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6. 실전 사례로 보는 ETA vs ETD vs ATD vs ATA

실전 사례: 홍콩 → 부산으로 수입하는 화물 A의 일정
  • ETD: 8월 10일 18:00 — 선박이 출항할 예정

  • ATD: 8월 10일 20:45 — 실제로 출항한 시간 (45분 지연)

  • ETA: 8월 13일 09:00 — 부산항 도착 예정

  • ATA: 8월 13일 10:30 — 실제 도착 시간 (1시간 30분 지연)

위 일정만 봐도 단순히 ‘언제 도착할까?’보다, ‘계획 대비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 ‘후속 일정은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등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7. ETA vs ETD vs ATD vs ATA의 중요성


  • 1. 운송 계획의 정확성 확보
    • ETA와 ETD는 화물 처리, 인력·장비 배치, 연결 운송(Feeder, 트럭, 철도) 스케줄 조율의 기준이 된다.

    • 예측치가 정확할수록 하역·통관·내륙 운송까지 전체 일정이 효율적으로 맞춰진다.


  • 2. 리드타임 및 성과 측정
    • ATD와 ATA는 실제 운송 시간(Lead Time)을 계산하는 데 필수이다.

    • 계획 대비 실제 차이를 분석해 운송 지연 원인 파악, 정시 운항률(On-time Performance) 측정이 가능하다.


  • 3. 지연 관리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 ETA·ETD 변경 시 신속히 공유하면 고객과 포워더가 후속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 ATD·ATA 기록은 지연 발생 시 책임소재 판단 및 보상·클레임 근거로 사용한다.


  • 4. 운영 효율과 비용 절감
    • 정확한 ETA/ETD 데이터는 터미널 혼잡, 장비 대기시간, 인력 초과배치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다.

    • ATD/ATA 데이터는 불필요한 대기료(Detention/Demurrage)나 추가 보관료 방지에 도움된다.


  • 5.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4개 지표를 모두 활용하면, 단순 시간 기록이 아닌 예측 정확도 향상, 서비스 품질 개선,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 운송사·터미널·화주·포워더 모두 동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협업이 가능하다.


ETA, ETD는 계획과 예측의 기준, ATD, ATA는 실행과 성과의 기준이다.
이 네 가지를 함께 관리하면 “예상과 실제의 차이”를 줄여 공급망 전반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항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선적하는 대형 화물선, 해상 물류와 글로벌 공급망 운송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

ETA, ETD, ATD, ATA는 물류의 시작과 끝을 정의하는 가장 기본적인 언어이다.
예정과 실제의 차이를 인지하고 관리하는 일은 단순한 시간 확인을 넘어, 물류 운영의 예측 가능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 된다.
정확한 시간 개념 없이 완벽한 물류는 존재하지 않으며, 글로벌 환경 속에서 더 신속하고 정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이 네 가지 용어에 대한 이해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Q&A. ETA vs ETD vs ATD vs ATA

Question

ATA는 선박이 항만에 들어왔을 때 바로 기록되나요?

Answer

그렇지 않습니다.

ATA(실제 도착 시간)는 보통 첫 계류줄이 부두에 고정된 시각을 기준으로 합니다. 단순히 항만 수역에 진입했다고 해서 ATA로 기록하지는 않으며, 하역 준비가 가능한 시점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Question

ETA와 ETD는 왜 자꾸 변동되나요?

Answer

계획치이기 때문입니다.

ETA(예상 도착)와 ETD(예상 출발)는 계획치이기 때문에, 기상 악화, 항만 혼잡, 장비 고장, 작업 지연 등 다양한 변수에 의해 계속 수정됩니다. 따라서 실무에서는 단일 값이 아니라 실시간 업데이트되는 동적인 지표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uestion

현업에서 네 가지 지표를 활용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요?

Answer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TA를 관리하지 않으면 통관·배송 스케줄이 꼬이고, ETD를 관리하지 않으면 터미널 자원 운영이 마비됩니다. 또한, ATD/ATA를 놓치면 지연 분석과 정산 근거가 사라져 클레임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즉, 네 지표를 함께 관리하면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