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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해운업계의 미션 임파서블? 중국 수출 급감 속에 운임 인상 시도

등록일2025-05-14

Stuart Chirls, Monday, May 05,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shippings-mission-impossible-boost-rates-as-china-exports-plunge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텍사스주 휴스턴항에서 진행 중인 컨테이너 작업 (사진: Jim Allen/FreightWaves) 텍사스주 휴스턴항에서 진행 중인 컨테이너 작업 (사진: Jim Allen/FreightWaves)


제네타에 따르면 미·중 무역 전쟁의 영향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해운업계는 미중 무역 전쟁에서 비롯된 충격의 여파로 여전히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최근 자료에 따르면 극동에서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향하는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은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극동에서 미국 서해안으로 향하는 평균 스팟 운임은 4월 중순 이후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790달러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동해안으로 향하는 운임도 같은 기간 동안 FEU당 3,830달러로 변동 없이 유지되었다. 이 같은 안정세는 올해 초 나타난 큰 폭의 운임 하락 이후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북유럽으로 향하는 운임은 더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5월 1일 기준으로 평균 스팟 운임은 8% 하락해 FEU당 2,130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극동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운임은 1.6% 소폭 하락해 FEU당 3,155달러에 머물렀다.

미국향 교역 추세

현재 미국향 운임의 안정세는 올해 초의 큰 폭의 하락 이후 나타났다. 1월 1일 이후, 이들 항로의 평균 스팟 운임은 서해안행의 경우 52%, 동해안행은 44% 하락했다. 2025년 들어 운임이 상승한 유일한 시점은 4월 1일이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9일에 발효될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업자들이 물량을 앞당겨 선적(frontloading)한 결과였다. 이로 인해 서해안 운임은 16%, 동해안은 10% 각각 상승했다.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보도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4월 초 미국 정부가 상호 보복 관세를 발표한 직후 중국발 수출이 감소하자, 선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마찬가지로 블랭크 세일링(일부 항차 취소)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샌드는 이러한 블랭크 세일링과 4월 하순 들어 나타난 중국발 수요 회복 조짐이 현재의 운임 수준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지만 이러한 안정세가 일시적일 수 있음을 밝혔다.

“만약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미국 소비자 수요가 줄어든다면, 이는 아시아발 컨테이너 운송량에 영향을 줄 것이며, 선사들은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정체된 스팟 시장은 하락세가 다시 이어지기 전의 짧은 휴지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럽향 교역 추세

유럽향 항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운임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샌드는 “5월 1일에 약 8% 가까이 하락한 것은 이 항로에서 공급(선복량)과 수요 간의 불균형이 있음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화주들이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화물을 유럽으로 우회하고 있지만, 이러한 전환만으로는 선사들이 투입한 공급량(선복)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샌드는 무역 경로를 신속히 조정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오늘까지 미국으로 보내려고 했던 모든 물건을 내일부터 유럽으로 보낸다고 해서, 그 물건을 구매해 줄 고객을 유럽에서 바로 찾을 수는 없습니다.”

제네타(Xeneta)의 분석에 따르면, 특히 앞으로 몇 달간 미국 소비자 수요가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은 지속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해운 산업은 여러 차례의 전 세계적 충격 이후 여전히 조정 국면에 있으며, 선사들은 변화하는 무역 패턴과 경제 상황 속에서 운임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