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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물류신문 [2024 도쿄 로지텍 현장체험기] 일본 물류거점, 다양한 자동화 시험 나서

등록일2024-10-18

출처 : 물류신문, 손정우 기자2024.10.08

이커머스 확대 따라 조만간 다가올 인력 부족 대비, 자동화 설비 도입
[사가와 엑스프론트 센터 내 전경] 사가와 엑스프론트 센터 내 전경 (출처 : 물류신문)
일본 유통시장 역시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자 육상운송 운전자 부족뿐 아니라 배송 전 풀필먼트가 이뤄지는 물류센터 인력 수급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자연스럽게 대다수 물류서비스 기업들에게 물류 현장의 인력 부족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결국 일본 역시 물류 현장의 빠른 자동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2024 도쿄로지텍 참관과 더불어 물류신문에서 진행한 일본 물류현장 체험 프로그램은 총 3곳의 거점을 방문, 취급 화물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물류 자동화 설비 및 운영 상황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가와 글로벌 로지스틱스㈜, X 프론티어 센터 (출처 : 물류신문)
사가와 글로벌 로지스틱스㈜, X 프론티어 센터 화물 특성에 맞는 첨단 설비도입 통해 물류작업 효율 방안 찾아

첫날 방문한 일본 최대 택배 및 물류서비스 기업인 사가와 글로벌 로지스틱스(주)의 X 프론티어 물류센터는 도쿄 중심의 하네다 도심공항 인근에 자리한 대단위 다목적 물류거점이다. 택배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3PL 사업을 전개하는 사가와 글로벌 로지스틱스㈜의 대규모 중계 센터인 X 프론티어는 전자상거래 최대의 소비지인 관동 지역을 타겟으로 한 B to C 전용 플랫폼 물류센터와 더불어 다양한 화물에 대한 물류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센터는 이커머스 물량 확대에 따라 화물의 특성을 고려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도심 허브기능을 수행하면서 다품종 소량의 재고 보관과 더불어 최적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 바닥 단차가 있는 도크 구역을 활용해 레이아웃으로 보관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작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단순 오퍼레이션에 방대한 상품을 취급하는 전자상거래 물류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수작업을 자동화된 로봇이 적재 박스를 작업대까지 운반, 작업자가 즉시 입출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와 함께 다품종 소량에 적합한 자동 창고형 피킹 시스템 ‘오토 스토어’와 상품 보관 선반을 작업장까지 운반해 해킹 작업을 대폭 효율화 하는 자동 선반 반송 로봇 ‘이브(EVE), 더 나아가 상품의 크기에 맞추어 상자를 작성하는 자동 포장기 등 최신의 물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종래형 창고와 비교해 약 50%의 운영 효율화를 실현하고 있다. 아직 센터 전반에 자동화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설비와 장비 등을 통해 물류작업 전반의 개선 노력을 시도하고 있었다. TRUSCO 나카야마 플래닛 사이타마 도심 물류거점 역할 담당, 호텔 같은 물류거점으로 운영 돼

연수 셋째 날 오전에 들른 TRUSCO 나카야마 플래닛 사이타마 센터는 운영을 시작한지 3년째를 맞는 일본 최대 공구제품 도소매 판매기업의 호텔 같은 최신 물류센터다. 로비에 들어서면 여기가 물류센터인지, 고급 호텔인지 모를 만큼 디자인되어 있는 센터다. 도쿄 중심에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외곽에 자리한 센터로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이천지역 정도에 자리한 도심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거점이다.
트르스코 센터 회의실에서 연수단이 기념 촬영에 나섰다. 트르스코 센터 회의실에서 연수단이 기념 촬영에 나섰다. (출처 : 물류신문)
현재 트르스코는 일본 내 거점만 89개소(본사 2개소, 국내 영업기지 59개소, 국내 유통기지 28개소), 해외 거점은 5개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방문한 트르스코 사이타마 센터는 여러 보유센터 중 첨단의 물류설비와 장비를 갖춰 제품 특성에 맞는 분류 및 포장 등의 물류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는 플래그쉽 센터다.

한편 여기서 취급하는 제품들은 제조 및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공작 공구, 측정 공구 및 절삭 공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200차 공장 자재(PRO TOOL)를 도매상 기업, 제조 현장에서의 자재 조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PRO TOOL 검색 사이트 ‘TRUSCO Orange Book’에 약 2만 개의 제품들을 보관. 분류, 출고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방문한 TRUSCO NAKAYAMA 사이타마 센터는 일본 제조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PRO TOOL을 관련 제조업체들로 조달 받아 기계 공구 딜러, 온라인 쇼핑, 홈 센터 및 기타 고객에게 판매하는 전문 무역 회사의 중요 물류거점이기도 하다.

센터 내에는 자동 보관 및 픽업이 가능한 오토스토어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각종 자동화 분류기와 기존 작업자들이 직접 이동시켰던 반복적, 물리적 이동을 첨단의 자동소터와 AMR, 그리고 AGV등을 통해 최적화시켜 운영하고 있다.
[트르스코 센터 내부] 트르스코 센터 내부 (출처 : 물류신문)
센터 관계자는 “트르스코 사이타 센터의 경우 다양한 자동화 설비와 장비들을 제품별로 테스트 베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센터 곳곳에 다양한 제품에 맞는 물류 설비등을 도입해 운영한 뒤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개선된 장비를 추가 투입하거나,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성과가 나는 자동화 설비의 경우 인근 확장 센터에 적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최근 이커머스를 통해 주문되고 있는 개인 고객 주문량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다.
[엑소텍의 스카이팟 장비에 대한 설명 장면] 엑소텍의 스카이팟 장비에 대한 설명 장면 (출처 : 물류신문)
PAL CLOSET Robotics Solution Center(이하 PRSC) 크로스도킹 기능에 최 첨단 자동화 설비로 운영 효율 높여

마지막으로 들른 PRSC의 DPL센터는 일본 가나가와현 히라츠카시에 자리한 의류 전용 물류거점이다. PRSC은 다이와 하우스 공업의 DPL 히라츠카(가나가와현의 히라츠카시) 3층에 자리한 EC용 물류센터로 PAL의 직영 온라인 쇼핑사이트인 「PAL CLOSET」 「Robotics Solution Center」의 머리글자를 따 센터 이름을 지었다.

이 센터는 풀필먼트 효율화 및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센터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 준공된 이 센터는 신토메이 고속도로 아쓰기미나미 IC에서 약 1.3km에 자리해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또 다른 토메이 고속도로 아쓰기 IC에서 약 3km 거리에 있어 지리적 장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총 부지면적은 54,245.93 m2(1만6400여평)으로 총 층수는 4층. PRSC의 특징은 가로로 긴 공간을 활용해 한번의 터치로 물 흐르는 듯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총 보관 능력은 5만 4,245.93 m2며, EXOTEC 장비를 갖추고 로봇 영역은 4,600m2(약 1400평)이며, 그 외 지역은 3,290 m2다. 엑소텍 로봇의 영역은 약 370,000 pcs 며, 로봇 저장 용량은 약 510,000 pcs 다.

센터 구성은 기존 여러 층으로 나뉘어져 있던 업무를 한 층으로 통합해 센터 운영을 효율화 시켰으며, 일본의 센터 운영 인력난이 지속되면서 노동 인구 감소를 위한 인력 절감 운영 구축을 위해 구축을 자동화 설비를 서둘렀다. 한편 엑소텍 사의 Skypod 도입으로 향후 비즈니스 성장에 따른 확장성(재고 보관 용량, 배송 용량) 확보했으며, EXOTEC 사의 컨트롤센터를 활용 가동 상황 모니터링 및 지속적인 지원 제공받고 있다.
[엑소텍 장비가 갖춰진 센터 내부 전경] 엑소텍 장비가 갖춰진 센터 내부 전경 (출처 : 물류신문)
이와 함께 센터 시스템 디자인은 전용 WMS를 통한 커스터 마이징 가능성을 향상시켰으며, OMS와의 자동연동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Skypod와의 API 연계를 통해 자재 취급 장비와의 즉각적인 연동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아카 인터내셔널사의 WMS로 유지보수체계를 개선시켰다. 이 센터에서 주목해 볼 항목은 전용 센터 구축을 통한 업무효율화와 더불어 E-Com에 특화된 풀필먼트 운영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EXOTEC 사의 장비는 장기 보관 상품이 아닌 빠른 입고와 출고가 가능한 Skypod을 통해 고객 주문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자동화 설비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전체 보관용 컨테이너(Bin) 수가 약 26,000 Skypod, 로봇 약 50대의 실제 운영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이와 함께 5m 높이의 고밀도 보관으로 보관효율 향상과 동시에 업로드 횟수가 3배 더 많도록 설계되어 운영되고 있고, 고속 AMR을 통한 KPI 향상지원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체제로 업무중단 방지와 더불어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추가 보관 및 픽업 등 운영과 동시 확장도 가능하도록 설계된 센터를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