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무역 전쟁 여파로 롱비치항 TEU 실적 사상 최고 기록

Stuart Chirls, Friday, May 16,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long-beach-sees-record-teus-on-trade-war-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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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비치항 미들 하버 터미널. (사진: 롱비치항)

관세 인상에 수입업체들 물량 확보에 분주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은 867,493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 단위)를 처리하며 4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2022년 4월의 이전 기록을 5.7% 초과하는 것이다. 수입 물량은 크게 증가하여 419,828 TEU로 집계되었고, 이는 전년 대비 15.1% 증가하였다. 반면, 수출 물량은 4.5% 감소해 93,842 TEU에 그쳤다.

공컨테이너의 증가폭이 가장 컸는데, 23% 상승하여 353,824 TEU에 달했다. 이는 사실상 무역 제재 상황에서 중국 항을 떠나는 컨테이너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선사들은 수십 건의 미 동안향 환태평양 항로 운항을 취소하고, 일부 선박을 더 많은 물동이 있는 항로로 전환시켰다.

이러한 4월 실적은 롱비치항이 11개월 연속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롱비치항은 로스앤젤레스항과 함께 미국 최대 수입 컨테이너 게이트웨이인 샌 페드로(San Pedro) 항만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기록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항만 당국은 5월에는 물동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중국과 미국 간에 일시 중단된 관세 및 보복 관세로 인해 수입이 급감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롱비치항 최고경영자 마리오 코르데로(Mario Cordero)는 보도자료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25년 1분기에 미국 항만 중 가장 많은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였고, 5월에 수입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항만 외에도 소비자 선택의 감소, 물가 상승, 그리고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실적은 3,403,069 TEU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전반적인 성장세는 5월에 예상되는 “급락 현상(air pocket)”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