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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Now 삼성SDS, HMM과 세계 최초 해운물류 데이터 표준화 파일럿에 성공

등록일202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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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A 표준 기반 통합 검증으로 해운물류 데이터 표준화 실현

해운 물류 산업은 선사·포워더·화주 간 시스템과 데이터 형식이 통일되어 있지 않아 정보 연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고 산업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가 디지털 컨테이너 해운 협회(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DCSA) 입니다.
2019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범한 DCSA는 주요 해운선사들이 만든 비영리 표준화 기구로, 해운업계의 공통 디지털 언어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예약(Booking), 선하증권(B/L), 선박 스케줄, 화물 추적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PI·데이터 표준을 마련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삼성SDS의 해운 물류 데이터 표준화 여정

삼성SDS는 IT 기반 물류기업으로서 일찍부터 물류 데이터 표준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습니다.
2017년 블록체인 기반 해운물류 데이터 표준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2019년에는 선사 간 스케줄·예약·서류 데이터를 연계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선사의 데이터 구조가 달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해운업계 전체가 하나의 표준을 써야 한다”는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자체 물류 플랫폼인 Cello Square는 32개 선사의 스케줄과 24개 선사의 예약 및 선하증권을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기반으로 데이터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HMM과의 DCSA 표준 검증

2025년 5월, 삼성SDS는 DCSA의 제안으로 글로벌 선사 HMM과 함께 DCSA 표준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삼성SDS는 DCSA의 공식 테스트 환경인 Conformance Environment에서 Booking 2.0 관련 14개, Bill of Lading 3.0 관련 37개 시나리오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이어 자체 물류 운영 플랫폼과 HMM 시스템을 API로 직접 연동해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이번 검증을 통해 삼성SDS는 선사, 포워더, 화주(BCO) 간에 보다 매끄럽고 효율적인 데이터 연결과 정보공유 체계의 가능성을 실체화했습니다.

향후 계획과 비전

삼성SDS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환경을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제를 진행 중이며, 2025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후 2026년부터는 Maersk, MSC, CMA CGM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의 직접 데이터 연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DCSA 표준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이를 통해 해운물류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운영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