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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컬럼 물류신문 1분기 국내외 항공화물시장 실적 및 동향 분석

등록일2024-06-13

출처 : 물류신문, 이경성 기자2024.06.10

1분기 전국 항공화물, 전년 대비 14% 증가한 110만 9,710톤 기록

올해 1분기 항공화물시장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인천국제공항의 1분기 항공화물 물동량은 69만 7,326톤을 기록, 지난해 1분기에 기록했던 64만 6,482톤 대비 약 7.9%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분기(66만 4,889톤)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국제정세와 금리 문제 등을 감안했을 때 화물수요가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물류신문은 1분기 항공화물시장의 주요 실적과 동향을 정리했다.
[전국공항 1분기 월별 항공화물 실적] 전국공항 1분기 월별 항공화물 실적 전국공항 1분기 월별 항공화물 실적 (출처 : 한국공항공사, 수화물 포함, 단위 : 톤 / 출처 : 물류신문)
국내 항공화물시장 동향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올해 1분기 국내 항공화물 실적을 살펴보면 총 110만 9,710톤을 처리해 지난해 같은 기간(97만 3,378톤)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이 95만 6,277톤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제주공항(5만 561톤)과 김포공항(4만 7,841톤)이 뒤를 이었다. 다만 한국공항공사의 실적은 직화물, 환적화물, 우편물, 수하물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수하물을 제외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실적과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은 동남아시아와 동북아시아, 중국지역에서의 물동량 증가세가 올해 1분기 항공화물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은 미·중 갈등 속에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화물의 미주행을 위한 중간 역할을 하면서 환적화물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 1분기 전체 항공화물 실적] 인천국제공항 1분기 전체 항공화물 실적 (출처 : 인천국제공항공사, 단위 : 톤 / 출처 : 물류신문)
세계 항공화물시장 동향 1분기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항공화물시장은 지속적인 항공화물 수요 증가로 인해 항공사들의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1분기 CTK(화물수요)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의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2월 기준 아프리카는 22.0%, 중동은 20.9%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다투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항공운임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세계 항공화물운임은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세로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홍해 사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을 예상했으나 실제 큰 폭의 운임 상승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물동량은 1분기 내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는데, 물량 증가가 운임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졌다.
[1분기 세계 항공화물 실적] 1분기 세계 항공화물 실적 (출처 : IATA / 출처 : 물류신문)
WorldACD 역시 1월 초 세계 평균항공운임은 전년 대비 19% 하락세로 시작했으며 1월 말에도 전년 대비 20%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물동량은 점진적으로 증가했는데 1월 초 세계 평균항공물동량은 24% 늘어났으며, 1월 말에도 전주 대비 5% 상향된 수치를 보였다.

운임은 2월 초에도 kg당 2.35달러로 전년 대비 16%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3월부터 전 세계 항공물동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3월 첫 주 두바이-유럽 노선은 전년 대비 146%의 증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