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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가뭄에 시달리는 미시시피강,
또다시 물류 차질

등록일2025-09-24

John Kingston, Friday, September 19,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shipping-challenges-on-the-rain-starved-mississippiagain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01 미시시피강의 낮은 수위가 다시 한 번 선박 운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 Shutterstock)
이번 해에도 4년 연속 드물게 극한가뭄으로 인해 수위 저하로 해운업계 타격

특히 오하이오 강으로 물이 흘러드는 지역에서 비가 오지 않아 미시시피 강의 바지선 크기가 제한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산하 국립 수자원 예측 서비스(National Water Prediction Service)의 자료에 따르면, 9월 13일 미시시피강 멤피스의 수위는 약 -4.45피트로 측정되었다. 여기서 마이너스 측정값은 실제 수위와 기준 수위(datum)간 차이다.

하지만 상류에서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NOAA는 멤피스의 흐름이 10월 1일에 마이너스 8피트라는 ‘낮은 임계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금요일부터 시행된 운항 제한

낮은 수위로 인해 지난 금요일부터 선박 운항 제한이 시행됐다. 해안경비대 발표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카이로(오하이오강과 미시시피강 합류 지점) 인근에서는 바지선의 흘수를 10피트, 폭을 6척으로 제한했다. 이 제한은 남쪽 루이지애나주 레이크 프로비던스까지 이어졌다.

남쪽으로 멕시코만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흘수 제한이 10피트 6인치로 늘어나지만, 제한 폭은 동일하게 바지선 6척으로 유지된다.

도니 윌리엄스는 미시시피 강 하류 위원회(Lower Mississippi River Commission)의 위원장이다. 이 위원회는 미시시피 강을 운항하는 해운 회사들과 해안경비대, 육군공병대 등 교통 흐름 유지에 관여하는 정부 기관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업계 단체다. 윌리엄스는 또한 운하 바지선(Canal Barge)의 항만 선장이기도 하다.

윌리엄스는 “카이로 남쪽에서 멕시코만까지 이어지는 하부 미시시피강의 정상 조건에서는 바지선을 가로 8척, 세로 6척, 총 48척 규모로 편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지선 운임 상승세

낮은 수위의 여파는 바지선 운임에도 나타나고 있다. 미 농무부의 주간 곡물 운송 보고서에 따르면, 카이로, 일리노이, 멤피스 구간의 바지선 운임은 전년 대비 27% 하락하여 최근 3년 평균 대비 20%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1976년 기준 운임 대비 백분율로 표시되는 바지선 운임은 지난 화요일 기준 600으로, 일주일 전인 584에서 상승했다. 8월 1일에는 401에 불과했다.

다만 화요일 보고서에 기록된 이번 바지선 운임은 해안경비대 운항 제한이 시행되기 전 기준이다.

카이로 북쪽 구간의 미시시피강에는 저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여러 개의 댐과 수문이 있다. 또한 교육·정부 기관이 공동 발간하는 ‘가뭄 모니터(Drought Monitor)’에 따르면, 중서부 상류 지역의 가뭄은 오하이오강 유역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오하이오강에서 카이로를 거쳐 미시시피강으로 흘러드는 유량이 줄어들며, 미시시피강 상류와 하류의 수위 차이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또다시 타격 입는 대두 농가

마이크 스틴훅은 대두 운송 연합(Soy Transportation Coalition, STC)의 전무이사다. 그는 회원 농가들이 지속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시장을 잃은 데 이어, 낮은 수위 문제까지 겹쳐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하이오강 유역의 건조한 기후가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스틴훅은 “오하이오강 수량이 적으면 미시시피강 하류 수량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네, 점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스틴훅은 덧붙이며, 아직 지난해처럼 ‘매우 충격적’인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낮은 수위는 윌리엄스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에게 “또 시작이군”이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윌리엄스는 “4년 전 미시시피강은 역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이를 100년에 한 번 있을 법한 가뭄으로 여기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2022년과 2023년에 미시시피강은 다시 사상 최저 수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수위가 그때만큼 낮지는 않지만, “올해는 또 다른 기록이 세워지지 않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