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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환태평양 컨테이너 운임,
홍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

등록일2025-08-26

Stuart Chirls, Friday, August 22,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trans-pacific-container-rates-fall-to-pre-red-sea-crisis-levels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적재하는 화물선, 국제 물류와 해상 운송을 보여주는 장면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크레인으로 컨테이너선을 작업하고 있다. (사진: FreightWaves/Jim Allen)
이른 성수기·공급과잉, 운임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

아시아발 미 서안향 환태평양 벤치마크 컨테이너 운임이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2023년 말 시작된 홍해 사태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후티 반군이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대다수의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2026년 수에즈 운하 항로 복귀를 사실상 접은 상태지만, 아시아-미 서안 해상운임은 관세 압박과 선복과잉으로 인해 하락했다고 프레이토스(나스닥: CRGO)의 애널리스트 유다 레빈(Judah Levine)은 연구에서 밝혔다.

레빈은 또한 미 동안 운임 역시 홍해 사태 이전 수준으로 ‘가깝게 하락한 상태’ 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현재도 공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운임이 홍해 사태 이전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선사들이 여전히 공급과잉 문제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레빈은 또한 “아시아-유럽 항로의 스팟 시장 동향 역시 선복과잉이 운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이른 성수기 수입 물동량 급증은 이제 옛 기억에 불과하다. 화주들이 관세 마감 기한 전, 평소보다 빠르게 조기선적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프레이토스 발틱 운임지수에 따르면 아시아-미 서안 운임은 8% 하락해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940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시아-미 동안 운임은 3% 하락한 FEU당 3,472달러로 집계됐다.

레빈은 “미국이 지난 5월 중국산 수출품에 대한 기본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90일간 낮추자, 환태평양 해상운송 수요가 급증했고, 화주들이 8월 관세 유예 만료일 전에 미국에 물품을 들여오기 위해 선적을 서두르면서 서안향 운임이 FEU당 6,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SONAR 지수 기준 6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미국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 추이 그래프 SONAR 지수에 따르면, 6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수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프레이토스가 공급망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약 절반은 백악관이 최근 발표한 30% 기본 관세율 90일 추가 연장이 또 다른 성수기 반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은 연장이 되었더라도 올해 성수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판단했으며, 레빈은 “현재까지의 컨테이너 운임 흐름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FreightWaves에 이번 관세 유예 연장이 단순히 경제적 우려나 중국과의 신규 무역협정 부재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세관 시스템이 급격한 관세 조정과 소액물품에 대한 드 미니미스(de minimis) 규정 폐지에 따른 신규 요건 충족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프레이토스는 아시아-유럽 항로의 성수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며, 이는 중국이 미중 무역 차질 이후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레빈은 “물동량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유럽 주요 컨테이너 허브에서의 지속적인 항만 혼잡과 홍해 우회로 인한 선복 흡수가 이 항로에서 여전히 직접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에도, 컨테이너 운임은 1년 전과 비교하여 60%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만 해도 홍해 사태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며 유럽향 운임은 FEU당 약 7,000달러, 지중해향의 경우 FEU당 약 8,0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북유럽 운임은 FEU당 약 3,300달러 수준으로, 이는 7월 초 이후 유지되고 있는 성수기 운임이다. 반면 아시아-지중해 운임은 6월 중순 성수기 고점인 FEU당 4,800달러에서 하락해 약 3,100달러까지 떨어졌다. 레빈은 선사들이 오는 9월부터 해당 항로에서 선복을 감축해 운임 하락을 방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