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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이란 전쟁 격화로
항공 운임 급등 전망

등록일2026-03-03

Eric Kulisch, Sunday, March 01, 2026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air-freight-rates-expected-to-spike-as-iran-war-escalates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01 2019년 2월 21일 촬영된 두바이 국제공항 항공 화물 터미널 전경. (사진: Shutterstock/Sorbis)

페덱스를 비롯한 화물 항공사들, 운항 중단 및 항로 우회

(업데이트: 미 동부시간 오후 10시 45분)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개시한 전쟁은 이미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화물 회랑인 중동 지역의 항공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물 항공사 두 곳이 이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항공 운임 상승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분쟁 지역을 우회하도록 항로를 변경하고 있으며, 이란의 보복 미사일 공격으로 두바이·아부다비·카타르의 주요 환적 허브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추가적인 운항 일정 변경이 예상된다.

운항이 길어지면 더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며, 항공기가 중량 제한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적재 화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일부 항공사는 급유를 위한 중간 기착지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운임 지표 기관 TAC Index의 편집장 닐 윌슨은 “대규모 항공편 취소가 지속될 경우, 특히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운임이 상당 폭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페덱스(Fedex)는 바레인,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했다.

페덱스는 공지에서 “임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며, 바레인·쿠웨이트·이라크·카타르·아랍에미리트의 집하 및 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또한 중동 지역을 통과하는 화물의 운송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안전이 확보되는 즉시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UPS는 아직 구체적인 운항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프레이트웨이브즈(Freightwaves) 측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비상 운영 계획을 가동하여 운항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29대의 보잉 777을 운영하며 광동체 여객기로 대량의 화물을 운송하지만 카타르 영공 폐쇄로 인해 도하를 오가는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하루 13톤의 화물 적재 능력을 제공하는 카타르항공 화물은 영공 개방 후 운영 재개에도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접수된 화물은 허브 및 글로벌 지점에서 보관 중이다.

운항 측면에서 세계 4위의 항공 화물 기업인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Emirate Skycargo)도 두바이 경유 항공편을 중단했다. 이 기업은 약 열 대의 보잉777과 제 3자 운송사를 통해 전세 유인 보잉 747-400s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뉴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는 영공을 폐쇄했으며, 이란의 공격으로 두바이 국제공항 여객 터미널 일부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바레인 국제공항 역시 드론 공격으로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

다섯 대의 보잉777과 광동체 여객기를 운영하는 에티하드 항공(Etihad Airlines)은 아부다비를 경유하는 모든 항공편을 월요일 오전 2시까지 중단했다. 항공사들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상황에 따라 중단 조치를 연장할 수 있다.

오만 항공(Oman Air) 화물 부문은 일부 지역 서비스에 제한적인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플라이트드레이더24(Flightradar24) 데이터에 따르면 오만항공은 소규모 항공사로, 네 대의 보잉787과 10대의 에어버스330, 32대의 보잉 737-800/MAX8 여객기, 한 대의 737-800 개조 화물기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노선은 우회 운항과 일부 지연 속에서도 정상 운항 중이다. 예방 차원에서 신선 화물 운송은 일시 제한되었지만 일반 화물 운영은 정상 운영된다.

홍콩 기반 캐세이 그룹(Cathay Group)은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스무 대의 보잉747 항공기를 운영하며, 두바이·리야드 여객편과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 화물편을 포함해 중동 지역 모든 운항을 중단했다. 해당 지역 상공을 통과하던 항공편은 우회한다.

네덜란드 컨설팅사 로테이트(Rotate)에 따르면,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중단 및 타 항공사의 중동 노선 기피로 인해 글로벌 항공 화물 공급능력은 전주 대비 18% 감소했다. 일부 아시아 화물 항공사는 러시아(제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또는 중앙아시아 상공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에어인디아(Air India)는 중동 전 노선과 유럽·뉴욕 일부 노선을 중단했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은 3월 6일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또한 3월 4일까지 두바이를 경유하는 항공편도 중단했다. 스위스 항공(SWISS)은 3월 4일까지 두바이 노선을, 3월 8일까지 텔아비브 노선을 각각 중단했다. 해당 여객 항공사는 공지를 통해 “3월 8일까지 이스라엘, 레바논, 요르단, 이라크, 이란, 쿠웨이트, 바레인 상공을 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으로의 항공편 중단 외에도, 유럽 항공사들은 남아시아, 동아시아로 향하는 운항에서 터키·이라크·이란 상공을 통과하는 기존 남부 항로 대신 중앙아시아를 경유하는 더 긴 북부 항로를 이용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국제 화물 시장과 운임 데이터 제공업체인 프레이토스(Freightos)는 현재까지 중동발·중동행 항공 화물 운임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캔글로벌로지스틱스(Scan Global Logistics)는 고객 공지를 통해 “상황이 여전히 전개 중이지만, 이미 운송 중인 화물과 향후 중동을 오가는 화물 모두에서 상당한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도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홍콩 화물 혼재 기업인 Air Cargo APAC Ltd.의 대표 드미트리 쿨리시는 춘절 이후 공장들이 재가동 중인 가운데 중국 수출이 아직 더딘 상황이어서, 향후 1~2주 후보다 현재 항공기 공급 여력이 더 여유로운 상태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항공 운임 급등은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전쟁 종료 후 운항 재개를 대비해 항공사들이 보유 네트워크 내에서 항공기 재배치를 우선시할 경우, 화물 적재가 가능한 여객기 수가 줄어들어 항공 운임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 운송에 미치는 영향

한편 해상 부문에서는 머스크(Maersk), 하팍로이드(Hapag-Lloyd), MSC,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및 인근 지역 서비스 중단 또는 우회를 시행하고 있다. CMA CGM은 해당 지역 서비스에 대해 40피트 컨테이너당 4,000달러의 긴급 할증료를 도입했다. 하팍로이드는 3월 2일부터 아라비아/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화물에 대해 20피트 컨테이너당 1,500달러의 전쟁 위험 할증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리퍼 및 특수 컨테이너는 TEU당 3,500달러의 할증료가 적용된다.

머스크는 아랍에미리트, 오만, 카타르에서 서비스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고객들에게 공지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일요일 유조선 두 척을 공격했다. 오만 당국과 팔라우 선박등록국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받은 MT Skylight호의 선원 4명이 부상을 입어 육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DP World는 토요일 밤 공중 요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이후 두바이 제벨 알리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공격 재개를 위협하면서, 일부 홍해 항로 운항을 재개했던 선사들은 다시 희망봉 항로로 우회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유럽 간 단축 항로 복귀 계획은 연기되고 있다.

호주 물류업계 및 화주를 대표하는 화물, 무역 단체(Freight & Trade Alliance)와 호주 화주 협회(Australian Peak Shippers Association)는 일요일 밤 성명을 통해 “이번 상황이 이미 항공 화물 연결성, 컨테이너 선박 스케줄 차질, 주요 국제 선사들의 전쟁 관련 할증료 신속 도입 등으로 호주 공급망에 직접적이고 측정 가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국제 공급망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국발 글로벌 관세 확산 등 다양한 지정학적 사건들로 지속적인 충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