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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새로운 세계질서: 낮아진 관세에 화주들이 몰려들며 해상 운임 88% 급등

등록일2025-06-11

Stuart Chirls, Friday, June 06,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new-world-order-ocean-rates-up-88-as-shippers-pounce-on-lower-tariffs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미주 동안향 환태평양 노선 수요 급등 (사진: Jim Allen/FreightWaves)

미주 동안향 환태평양 노선 수요 급등

미주 동안향 환태평양 노선의 수요가 치솟는 데 단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장 내 상위 75%에 해당하는 화주들이 극동발 미 동안향 운송에 지불한 중고가 평균 스팟운임은 5월 3일 이후 무려 88% 급등했으며, 현재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6,100 달러에 도달했다고 분석업체 Xeneta는 밝혔다. 이러한 운임 상승은 미중 간 상호 관세 부과 일시 중단에 따라, 화주들이 상품 운송을 보장받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에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동안, 극동발 미 서안향의 평균 운임은 FEU당 2,615 달러에서 5,082 달러로 상승했다.

북유럽발 미 동안향의 평균 스팟운임은 지난 주 기록했던 2,081 달러에서 2,129 달러로 상승했다.

90일간의 고율 관세 유예 조치로 인해 Cosco, Evergreen, Hapag-Lloyd, HMM과 같은 선사들이 스팟운임을 FEU당 최대 3,000 달러까지 가파르게 인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Xeneta는 밝혔다.

한편, 극동발 미 동안향의 중고가 스팟운임 또한 67% 상승하였으며 6월 초 FEU당 7,18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변동성 높은 무역 환경 속에서 선적을 서두르려는 많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따른 결과다. 극동발 미 서안향의 운임은 TEU당 6,100 달러였다.

그러나 이러한 운임 추세는 환태평양 노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극동발 북유럽향 중고가 운임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말 이후 32% 상승해, 현재 FEU당 2,704 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승세는 6월 5일 기준 이 노선에 투입된 4주 평균 선복량이 346,000 TEU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발생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선적 러쉬 현상이 극에 달했을 때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수준이다.

Xeneta 수석 분석가 피터 샌드(Peter Sand)는 “환태평양 무역에서 시장 중고가 스팟운임이 88% 상승한 것은, 화주들이 90일동안 유지되는 일시적 관세 인하 기회의 창을 이용해 상품을 다시 운송시키는 데 관심을 표하고 있으며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현 상황은, 선사들이 화주들에게 ‘더 많이 지불해.’라고 말하고 있고, 이에 화주들은 ‘얼마나?’라고 되묻는 형국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피터 샌드는 이러한 운임 급등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환태평양 노선 선복량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선적에 대한 광적인 수요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이 점차 회복되고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운임 상승 압력도 줄어들 것이며, 피터 샌드는 스팟운임이 6월에 정점을 찍은 후, 공급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무역의 변동성은 극동-북유럽 노선과 같은 다른 노선에도 파급 효과를 미친다. 미중 관세 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정 수준 영향을 받고 있다.

피터 샌드는 “한 지역에서 벌어진 일은 글로벌 공급망에 빠르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선복량 증가에 대한 압박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라는 위협만으로도,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시장에서조차 스팟운임이 상승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