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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업데이트: 이란 공습 이후 홍해 복귀 “더 어려워졌다”

등록일2025-06-18

Stuart Chirls, Friday, June 13,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israel-attacks-on-iran-inflame-mideast-shipping-tensions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아부다비 칼리파항 (사진: AD Ports Group) 아부다비 칼리파항 (사진: AD Ports Group)
이란, 호르무즈 해협 폐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계속되면서, 주요 해운 분석가들은 홍해 및 수에즈운하 항로 복귀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목요일 이란 내 핵 시설을 공격한 이후, 이란이 상선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는 없었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고조된 긴장 상황을 고려할 때 언제든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의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 통행에 대해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는 이스라엘 및 그 동맹국들에 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의 좁은 해상 통로로,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의 주요 관문이자, 페르시아만에서 전 세계로 이동하는 원유 물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이며, 해당 수로는 1984년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에 마지막으로 폐쇄된 바 있다.

Xeneta의 수석 분석가 피터 샌드(Peter Sand)는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다면, 극동과 인도 아대륙을 잇는 항로는 인도 서해안 항만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공급망 혼란과 항만 혼잡, 유가 상승 가능성이 불가피해지며 해상 운송 컨테이너 운임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사들은 조만간 ‘보안 할증료(Security Surcharge)’ 부과를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리서치 노트에서 밝혔다.

“긴장 고조로 인해 컨테이너선이 홍해로 대규모 복귀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것이며, 이는 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후티 반군이 해당 지역에서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한 지 1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상 컨테이너 운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연결하던 주요 선사들은 홍해 항로를 피하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장거리 항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후티 반군은 미사일 공격 방향을 이스라엘 본토로 돌렸지만, 해상 운송사들은 해당 항로가 여전히 불안정해 정기 서비스 복귀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요일 기준, 선박 추적 사이트에서는 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MSC), Evergreen, Seaspan 등의 컨테이너선들을 포함하여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해상 교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해상 운항을 모니터링하는 영국 해양무역운영본부(UKMTO)는 “중동 내 긴장 고조는 군사 활동의 격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선원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아라비아만,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란은 2024년부터 여전히 14,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Aries호를 여전히 억류하고 있다.

해운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에서의 갈등이 고조되면, 과거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공격했을 때처럼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서비스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운 분석가 라스 옌센(Lars Jensen)은 “만약 주요 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피하게 된다면, 이는 페르시아만 내의 핵심 환적항인 두바이 제벨알리 항과 아부다비 칼리파 항과의 연결망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아시아 항만이 혼잡해지며 물동량 처리가 급증하는 파급 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LinkedIn 게시글을 통해 경고했다.

이란 국영 통신은 금요일, 자국이 드론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도왔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은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9% 이상 급등하며, 원유 선물 가격은 13%까지 상승했다.

다수의 항공사들은 잠재적인 미사일 공격을 우려하여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우회 운항을 결정했다.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 중 상당수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경유하는 남쪽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 텔아비브 및 이란 테헤란을 오가는 항공편 역시 대부분 중단된 상태이다.

이처럼 우회 노선 이용시 비행 시간과 연료 비용이 증가한다. 즉, 추가 연료를 싣기 위해 화물 적재량이 감소할 수 있다. 서방 항공사들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영공 폐쇄로 인해 비효율적인 항로를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