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글로벌 뉴스 FreightWaves 업데이트: 이란 공격 이후 국제유가 급등,
하지만 그 상승폭 그리 크지 않아

등록일2025-06-25

John Kingston, Friday, June 22, 2025
Original Article: https://www.freightwaves.com/news/oil-prices-are-higher-out-of-the-gate-after-iran-attack-but-increase-isnt-gigantic
Articles Reproduced by Permission of FreightWaves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이란을 향한 미국의 공격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사진: Jim Allen/FreightWaves)
경유는 여전히 원유 대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거래 시작 한 시간 후의 가격 상승폭은 2% 미만 수준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군사 공격 이후, 미국 시간 일요일 저녁에 시작된 원유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공격 이전 나왔던 ‘종말론적’ 예측과 비교하면 그 상승폭은 다소 미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트럭 운송 업계 관점에서는, 원유나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의 지속적인 강세가 더 큰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다.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5분경, 다수의 거래소에서 거래 시작 이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88달러 상승한 78.89달러를 기록하며 2.44% 상승했다. 미국산 벤치마크 원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86달러 상승한 75.70달러로 2.52%의 상승폭을 보였다. 가공유 휘발유 거래 플랫폼 역할을 하는 반가공 휘발유 상품인 RBOB휘발유는 갤런당 5.11센트 상승한 2.3806달로로 2.19% 올랐다. (RBOB는 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은 형태의 휘발유이다.)

하지만 초저유황 경유(ULSD)가 일요일 저녁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ULSD는 3.67% 상승하여 갤런당 2.6352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갤런당9.34센트 상승한 수치다.

만약 월요일 오후 미국 시장에서 이 수준으로 마감된다면, 이는 2024년 4월 16일에 기록된 갤런당 2.6513달러 이후 최고가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이르기까지의 수주 동안 유가 시장에서 가장 강세 시나리오 및 현재 실제 전쟁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명이다. 이 해협은 페르시아만 관문이자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이라크·이란 등 여러 산유국의 수출 경로로 사용된다.

로이터가 다양한 참고자료를 인용해 발간한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일일 석유 소비량 약 1억 300만 배럴 중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고 전했다. 일부 국가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출 경로 대안을 갖고 있지만, 이 인프라가 얼마나 빠르게 100% 가동으로 전환되어 해협을 지나는 정상 수출량 수준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역이 아니며, 일부는 이란 영해, 나머지는 오만 영해에 속한다.

이란 의회는 주말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여러 보도에 따르면 실제 이러한 급진적인 단계의 실행 여부는 정부 고위층의 결정에 달려 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FOX 뉴스와의 지난 일요일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의 해협 봉쇄 결정을 막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며, 이 원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중국으로 운송되고 있다.

루비오는 “중국 정부가 이란에 이를 위해 연락을 취해야 합니다. 중국은 자국 석유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죠.”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일부 다른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이란 자체의 수출도 막히기 때문에 오히려 이란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의 가장 중요한 외화 수입원이 단절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원유와 경유 간 스프레드가 급격히 벌어진 것은 비교적 최근의 현상이다.

ULSD와 브렌트유의 전월물 가격을 단순 비교할 경우, 일요일 오후 7시 5분 기준으로 스프레드는 갤런당 약 75센트이며, 이는 2024년 2월 이후 가장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수치며, 한 달 전에는 그 격차가 갤런당 약 56센트였다.

이번 미국 공격 직전에 발간된 경유 등 중간유분(middle distillates) 시장에 대한 월간 보고서에서 유가시장 분석 리서치 기관 Energy Aspects(EA)는 경유 가격이 원유 대비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A는 “지난 금요일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중간유분 공급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의 양국의 정유 상황에 대해 EA는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모든 원유 정제시설은 이란의 공격 이후 ‘가동 중단’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비교적 적은 정제량이지만 경유 순수출국이라고 전했다. 이는 부족한 정제량을 메꾸기 위해 수입으로 눈을 돌려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A에 따르면, 이란은 하루 약 70만 배럴의 경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경유 순수출국이다. 다만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입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EA는 덧붙였다.

EA 보고서에는 유럽의 경유 비축분이 비교적 충분하지 못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그래프도 포함됐다. 미국의 경유 비축분 또한 6월 둘째 주 기준, 5년~10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경유 수요도 다소 줄어든 상태라, ‘자체 충당 가능 일수’ (자체적으로 현재 경유 소비를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비축량)는 최근 몇 주간 늘어나고 있다.